李, “민주주의 회복, 멈춘 경제 되살려야”
‘K-이니셔티브’의 비전… 세계 주도할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11일 “진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비전과 슬로건을 공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위대한 주권자의 힘으로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지만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무너진 민생과 평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멈춰버린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중심 사회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 고심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떤 사상,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지 못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팔을 뻗는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체제로 ‘자국 우선주의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우리 안의 이념과 진영 대결은 우리가 맞닥뜨릴 거대한 생존 문제 앞에서는 모두 사소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이 새 희망의 미래를 여는 레벨업(Level-up)의 전기로 만들겠다.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를 개척하겠다. 이것이 바로 ‘K-이니셔티브’의 비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피땀으로 만들고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기회와 동행한다. 이 땅의 반만년 역사는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만든 위기에 평범한 민초들이 맞서 도전하고 이겨온 서사”라면서 “내란 종식은 우리가 이룰 위대한 성취의 첫걸음에 불과하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유전자에 각인된 ‘위기극복 DNA’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 무한한 열정, 담대한 용기로 발현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K-민주주의와 K-컬쳐 콘텐츠, K-과학기술과 K-브랜드까지 세계 문명을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 등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서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