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본부장 강훈식, 공보단장 박수현 등
친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인사들에 중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경선캠프 인선을 공개했다.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강하지 않은 인사들에게 중책을 맡겨 ‘원팀’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평이 따른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캠프에 참여할 9명을 발표했다. 최근 물망에 오르던 대로 선대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 총괄본부장은 3선 강훈식 의원이 임명됐다.
이 예비후보는 윤 의원에 대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오랜 당무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당을 잘 이끌어온 분”이라 했고, 강 의원에 대해선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제 처가 동네인 충청의 인물”이라고 각각 소개했다.
공보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박수현(재선) 의원과 한병도(3선) 의원이 각각 맡았다. TV토론단장인 이소영(재선) 의원도 뚜렷한 계파 색채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캠프 전략을 짜는 정무전략본부장은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출신 3선 김영진 의원, 비서실장은 당 대표 비서실장을 했던 재선 이해식 의원이 임명됐다.
친명 4선인 윤후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친명 성향 초선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이 예비후보 측은 “계파보다는 실력 위주의 구성으로, 친명이 아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해 하나 된 민주당,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는 최종 후보 선출 이전 경선과정에서 운영되는 조직이다.
/김우성·하지은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