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새벽 붕괴 우려 신고가 있었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실제 도로가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 인근 작업자 등 17명 가운데 15명의 안전이 연락을 통해 확인됐다. 연락두절됐던 2명 가운데 1명은 붕괴된 도로 아래에서 구조요청한 상황이고, 다른 1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7분께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제5-2공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다. 앞서 이날 오전 0시30분께 해당 현장에서는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 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 등 구조물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 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인력 5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 요청자와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섰다. 아직까지 이들이 어디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도 다목적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경력을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진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사실 등과 도로 붕괴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한 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수현·김성주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