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수도권 ‘현역 양날개’ 출격

국민의힘 5선 중진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이 제21대 대선 출마 의지를 굳히고 오는 15일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윤 의원 측은 “모레(15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에 이어 윤상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은 수도권 현역의원 양날개가 출격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윤 의원 측은 현재 정책 및 공약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은 이날 후보 등록 후 국회 본관 앞 뜰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윤상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외교학 석사,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0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제18대 국회부터 내리 5선을 지냈으며, 특히 20~21대 연속으로 지역구에서 무소속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윤 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판세가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 도지사 등이다.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룰 불만으로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윤 의원이 출격을 준비하면서 수도권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갈지 관심이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