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만든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지난 10일 첫 정기 연주회…전석 매진돼

재능 기부 펼치는 서포터즈 334명도 공연 관람

경기도가 만든 전국 첫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정기 연주회를 열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만든 전국 첫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정기 연주회를 열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의 첫 정기 연주회가 전석 매진되며 성료했다.

‘더 퍼스트 하모니’라는 제목으로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12월 세계 장애인의 날에 창단한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약 4개월 만에 선보인 것이다. 1천320개 좌석 중 80.5%인 1천62석이 사전예매됐고, 현장에서 남은 자리가 모두 판매됐다.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프로그램 해설을 맡았다. 또 현재 강남 윈드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안희찬이 협연했다.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E♭장조,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서포터즈’ 334명도 함께 했다.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는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및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를 할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서포터즈가 되면 공연 시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창단 1주년을 앞두고 배리어프리 교향악축제 초청 공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매주 두 차례 개인 훈련과 합주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가 앞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장애를 이기고 열정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 오케스트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