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개막하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전진융 감독의 영화 ‘국도 7호선’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일본 아키타시 출신 재일동포 3세인 전진융 감독은 ‘국도 7호선’을 통해 조국과 가족의 분단이라는 비극을 자신의 시선으로 풀어내면서 뿌리를 찾아가는 디아스포라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막작은 내달 16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열리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식에서 상영한다.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이 올해에도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이들은 7년째 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식 축하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10CM(십센치)가 출격한다.

영화제는 개막식 이후 내달 20일까지 닷새 간 일정에 돌입한다. 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올해 국내외 출품작 공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관객이 영화제와 함께할 수 있도록 정성껏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