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누리길’ 10코스 호로고루성. 2025.4.14 /경기도 제공
‘DMZ 평화누리길’ 10코스 호로고루성. 2025.4.14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DMZ 평화누리길’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세계적 명소화를 위해 올해 ‘평화누리 이야기길’ 개발과 팸투어(초청홍보여행) 등에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평화누리길 명소화’ 계획이 이달부터 추진된다.

DMZ 평화누리길은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걷기 길로, 총 길이는 189㎞에 이른다.

도는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역사와 민담, 유래 등을 활용한 이야기를 개발, 관광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야기는 역사·문화, 생태자연, 관광코스 등 3개 주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역사·문화는 연천 주상절리에서 벌어진 금굴산 전투 등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한국전쟁길’, 김포 덕포진을 주제로 ‘조선길’ 등 특정 장소에 새로운 이름과 이야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관광코스는 지난해 새로 선정된 평화누리길 주변 3개 관광코스와 관련한 이야기 개발로, 경기관광공사가 이야기를 개발하면 안내판 설치와 함께 전문 해설사를 통해 탐방객에게 소개하게 된다.

팸투어 홍보는 오는 6월부터 언론인, 평화누리길 카페 우수 회원, 학생 등을 초청, 회당 40명 선에서 총 8회 걷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는 평화누리 체험과 더불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체험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또 굿즈 품목을 늘리고 연천 평화누리길 어울림센터에 운영 중인 굿즈 자판기를 파주 임진각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다국어 홍보영상과 지도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박미정 DMZ정책과장은 “평화누리길에 많은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도록 걷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며, 코스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으로 평화누리길이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