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15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시 문항 문제지를 안내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 등이 변동되는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의 전체 예시문항을 개발했다.
이번 문항 안내 자료집에는 영역별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가 제공되며 수험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대표문항에 출제 의도, 교수·학습 주안점 등도 함께 소개했다.
이번 전체 문항은 학생·교사들의 2028학년도 통합형 수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개발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www.suneung.re.kr)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8학년도 수능의 ‘국어 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45문항, 80분으로 유지된다. ‘수학 영역’ 역시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현행과 동일하게 30문항, 100분이다. ‘사회탐구 영역’ 및 ‘과학탐구 영역’도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출제된다. ‘사회탐구 영역’ 및 ‘과학탐구 영역’은 각각 25문항이며 시험시간은 40분이다.
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지원을 위해 대교협 소속 대학들과 함께 2028학년도 대입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조기에 안내한다.
통상적으로 대학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은 대학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통해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된다. 그러나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대입에 중요한 요소가 됨에 따라2028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조기에 수립한 대학의 경우 통상적인 공개일정보다 빠른 올해 하반기 중에 대입정보포털(https://adiga.kr) 및 대학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수능부터 하반기 모의평가를 9월에서 8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통지되기 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돼 대입 예측가능성이 저하되고 이를 틈타 불안 심리를 이용한 사교육 홍보가 성행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2028 대입개편이 새로운 입시 부담과 사교육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입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의평가 일정 변경과 같이 제도 개선을 통해 학생·학부모의 대입 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