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인천시는 지하통로 공사의 영향으로 인해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부평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가로 5m, 깊이 10c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천시는 땅꺼짐 발생 직후 횡단보도 통행을 통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이뤄진 이 일대 지하통로 공사로 인해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땅꺼짐이 발생한 횡단보도 지하에는 부평역 지하도상가와 인근 상가건물 지하 2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있다. 인천시는 겨울철 얼어 있던 지반이 녹아 약해져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지하통로 공사를 진행한 시행사와 함께 지반침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땅꺼짐이 발생한 주변 지역이 안전한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