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사진)이 인천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선임되며 한국 배구와 인연을 이어간다.
김연경은 은퇴를 앞두고 “은퇴 후에도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이후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연경은 당시 인터뷰에서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망이 이뤄진 것이다.
김연경의 어드바이저 부임은 흥국생명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의 구체적 업무 범위는 다음달 6~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 동행 외엔 확정되지 않았다.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에서 새롭게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도모코(55) 감독에게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의 유럽 휴가가 잡힌 상황에서 트라이아웃이 튀르키예에서 열리면서 일정이 맞았다”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를 가진 김연경 선수가 외국인 선수를 선정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의 어드바이저 선임은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등에서 시행된 바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