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6·3 대선’ 경선… 후보들, 흥행·이슈몰이 분주

 

국힘, 1차 경선 진출자 8명 확정

오세훈 지지 얻으려 ‘회동 경쟁’

민주, 후보 3명 공명선거 서약식

세월호 11주기 행사 나란히 참석

제21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14일 오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선거사무관계자 표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5.4.1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제21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14일 오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선거사무관계자 표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5.4.1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레이스가 16일 본격적인 막을 올리면서, 양당 후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저마다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메시지와 정책 경쟁을 본격화 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차출론’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경선 흥행몰이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1강 체제’ 속에 이변 없는 본선 직행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경선 흥행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이슈몰이에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확정했다. 1차 경선 진출자 명단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이들은 17일 미디어데이, 18일 후보자 비전대회를 거쳐 19일부터 양일간 토론회를 갖는다. 이후 21일부터 22일까지 국민 여론조사(100%)를 통해 22일 오후 2차 경선 진출자 4인이 가려진다.

이날 주요 대선 주자들은 첫 문턱을 넘자마자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치열한 ‘회동 경쟁’을 벌이며 중도층 외연 확장에 나섰다.

역으로 민주당 후보들은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과 세월호 참사 11주기 행사 참석 등 사뭇 다른 분위기로 대권 경쟁 순항을 위한 닻을 올렸다. 이날 오전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후보 3명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서약식에 서명하며 깨끗한 선거를 다짐한 뒤 안산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나란히 참가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경선 첫 일정으로 나흘간 당원 대상 충청권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4개 권역별 순회경선을 거쳐 오는 27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