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참여희망 의견수렴·이달말 민자 공모… 내년 상반기 아레나 착공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정체되었던 K-컬처밸리 사업에 다시 동력이 생길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K-컬처밸리 부지 모습. 2025.4.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정체되었던 K-컬처밸리 사업에 다시 동력이 생길 전망이다. 사진은 고양시 K-컬처밸리 부지 모습. 2025.4.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재개를 위한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4월16일자 3면 보도)하면서 정체된 사업에 다시 동력이 생길 전망이다.

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현물출자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경기도 K-컬처밸리 부지(27만9천101㎡)와 공정률 17%의 아레나 구조물을 GH에 출자하고, 출자한 재산 가액에 해당하는 GH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의안 통과로 기준가격 3천561억원(토지 2천849억원·아레나 712억원)의 현물출자가 확정됐고, 감정평가 후 최종 출자 규모가 결정된다. 추정 감정평가액은 6천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해당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이달 말에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참여 희망 국내·외 민간기업의 의견을 수렴했고, 공모 지침에 반영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동의안의 도의회 본회의 통과가 2개월 지연된 점과 민간 관심기업의 충분한 사업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감안할 때 공모기간 연장은 불가피 한 상태다.

이에 올 연말 예정이었던 아레나 착공도 내년 상반기로 순연될 전망이다.

다만 GH는 현물출자를 기반으로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이번 달 말에 추진하는 등 착공 시기를 앞당겨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