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한 공원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행인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17일 오후 11시15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공원에서 둔기로 혼자 걷고 있던 30대 남성 B씨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25분께 공원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A씨가 둔기를 휘두른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