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영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부울경 1시간 ‘GTX급’ 광역교통망 구축

1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8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1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8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영남권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울경 지역과 대구·경북(TK)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부산에 산업은행 등을 이전해 금융·물류수도로 만들고, 경남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비롯해 ‘1시간’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18일 김 지사는 서울 여의도 ‘유쾌한 캠프’ 사무실에서 ‘백팩 메고 TMI(도어스테핑)’을 열고 “산업은행은 계획대로 이전을 하고 수출입은행까지 정책금융기관이 종합적으로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을 글로벌 금융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수부 이전보다는 정책금융기관 이전이 부산 발전 및 일자리 확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부산에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가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좋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이전에) 진통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법인세 감면이나 노동자 소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주고 다른 정책금융기관 이전까지 함께 패키지로 추진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경남은 우주항공 대기업 도시와 특성화 대학을 합쳐서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건설하고, 대구는 자동차·로봇 등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경북은 구미에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R&D 실증시설을 지원하고 울산은 조선·해양·수소산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울산 공공의료원 및 울산과학기술원 의대 병원, 서부경남 공공의료원, 김해 공공의료원 등 영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구상도 제시했다.

이어 “부울경을 1시간 안에 오갈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서대구~TK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수도권 GTX급 신공항철도를 추진하겠다. KTX 남부대륙고속철도 역시 차질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영남권 권역별 순회경선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다.

/이영지·김태강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