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시절 사진 공개한 유정복
“군 전역자 대우 받는 세상 만들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여성과 군 면제자, 장애인 등은 누릴 수 없는, 순수한 군필자에게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이번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전역증만 있으면,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각종 공공서비스, 그리고 국립대학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역증을 소지한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에 가서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존경의 눈빛을 받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받고 있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피끓는 20대에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우리 군 장병이 왜 ‘군바리’라는 말로 얕잡아 불리고 무시를 받아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바로 잡겠다”면서 “해묵은 군가산점제도 도입과 같은 낮은 수준의 논의를 뛰어넘어, ‘전역증’ 자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젊은 남성들이 병무청을 통해 전역증을 발급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요인은 해외에 있는데, 미국에서는 관광지, 공원, 경기장 등에서 전역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한다. 할인율은 10~20%에 이르며 연령 제한도 없다고 한다. 유 시장의 이번 공약은 이러한 현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청년에게 확실하게 보상이 생긴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하겠다”면서 “‘고생만 하고 보상도 없는 군대를 왜 가야 하느냐’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가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가 정상이듯,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세상, 이것이 저 유정복이 생각하는 정의”라고 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의 군번은 ‘270313’으로 그는 1981년 육군 학사장교 1기로 임관해 강원도 최전방부대에서 복무하며 중위로 전역했다. 지난 2007년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총동문회장을 맡아 일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