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시절 사진 공개한 유정복

“군 전역자 대우 받는 세상 만들것”

지난 17일 열린 국민의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8 /일하는캠프 제공
지난 17일 열린 국민의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8 /일하는캠프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여성과 군 면제자, 장애인 등은 누릴 수 없는, 순수한 군필자에게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이번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전역증만 있으면,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각종 공공서비스, 그리고 국립대학 등록금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역증을 소지한 우리 젊은이들이 미국에 가서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존경의 눈빛을 받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홀대받고 있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피끓는 20대에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우리 군 장병이 왜 ‘군바리’라는 말로 얕잡아 불리고 무시를 받아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바로 잡겠다”면서 “해묵은 군가산점제도 도입과 같은 낮은 수준의 논의를 뛰어넘어, ‘전역증’ 자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육군 학사장교 복무시절 유정복 인천시장. 2025.4.28 /일하는캠프 제공
육군 학사장교 복무시절 유정복 인천시장. 2025.4.28 /일하는캠프 제공
육군 학사장교 복무시절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8 /일하는캠프 제공
육군 학사장교 복무시절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8 /일하는캠프 제공

최근 젊은 남성들이 병무청을 통해 전역증을 발급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요인은 해외에 있는데, 미국에서는 관광지, 공원, 경기장 등에서 전역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한다. 할인율은 10~20%에 이르며 연령 제한도 없다고 한다. 유 시장의 이번 공약은 이러한 현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청년에게 확실하게 보상이 생긴다는 믿음이 생기도록 하겠다”면서 “‘고생만 하고 보상도 없는 군대를 왜 가야 하느냐’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가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사람이 부자되는 나라가 정상이듯,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세상, 이것이 저 유정복이 생각하는 정의”라고 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의 군번은 ‘270313’으로 그는 1981년 육군 학사장교 1기로 임관해 강원도 최전방부대에서 복무하며 중위로 전역했다. 지난 2007년 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총동문회장을 맡아 일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