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화·엔터산업 집적화 단지

정부·코트라 주관 투자 지원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구상하고 있는 영상·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집적화 단지인 ‘K-콘 랜드’(K-Con Land)’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 마련을 위한 예산이 확보됐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5년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자치단체 등이 구상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유망한 것을 선정,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비롯해 타깃 기업 발굴,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IR(투자 홍보) 등을 지원한다.

K-콘 랜드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에서 추진되고 있거나 이미 들어서 있는 영상·문화·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클러스터화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과 민간사업자 등이 추진하고 있는 영상문화 복합단지(청라), 아이퍼스 힐(영종), 스타필드 멀티스타디움(청라)과 이미 건립된 인스파이어리조트(영종), 파라다이스시티(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영종), 인천글로벌캠퍼스 게임·영상학과(송도)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과 함께 이를 위한 5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계획 등을 최근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은 정부의 이런 정책 기조에 맞춰 K-콘 랜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코트라 지원사업 선정으로 K-콘 랜드 사업과 이와 관련한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K-콘 랜드 구상이 실현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