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코스 활성화
금풍양조장·전등사 매력 만점
‘여행으로-컬’ 프로그램 지원

인천 강화군이 수도권 ‘소도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강화군은 최근 이들 기관이 주최하는 ‘여행으로-컬’ 소도시 여행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이면서 단거리 여행지로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화군은 경기 연천군·가평군과 함께 수도권에서 유일한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소도시 여행지로서 매력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설명이다.
강화군에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금풍양조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진 전등사, 관방유적 등 역사·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금풍양조장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를 생산하는 곳이다. 금풍양조장은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시음’과 양조장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투어’, 그리고 직접 막걸리를 만드는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화군에는 고구려 소수림왕 381년에 창건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전등사도 있다. 전등사에서는 전문 해설사 안내와 함께 대웅보전과 범종각, 약사전 등을 둘러보며 불교문화와 사찰의 역사적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죽림다원에서는 전통 차와 한과를 곁들이며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화 고려도성 투어, 조양방직 문화복합공간 등 즐길 거리가 많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지난 18일 인천 강화 지역을 방문해 강화군 소도시 여행 코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인구감소지역이자 관광코스가 하나하나 다 알찬 곳”이라며 “전통적이고 이색적인 관광 자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