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세종 이전을 더욱 구체화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국회 세종시 이전과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인데,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대선 공약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은 낡은 정치의 상징이 되어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정치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겨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효율적 국가 운영을 위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열겠다는 결단”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결단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국회 부지는 국민들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위원장은 “서울의 심장부 여의도를 ‘정치의 진지’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문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으로 다시 디자인하겠다”며 “시민과 청년, 미래세대가 자유롭게 공유하는 ‘열린 광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민환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계획도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세종 제2집무실을 국민께 약속드린 바 있다”며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말이 아닌 실행으로, 정치의 지형을 바꿔서, 국민의 삶을 향한 세종 정치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