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4인 컷오프’ 앞두고 기자회견
“시스템 개혁으로 국가 기반 마련”
국회의원·인천시장·장관 등 경험 풍부

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4인 컷오프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진짜와 가짜의 대결”이라며 “거짓의 가면을 찢고 진실의 창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정치상황을 “무능과 무지, 거짓말과 속임수로 점철된 4류 정치”라고 규정하고 “국민들은 신음하고 대한민국은 목적지를 잃은 미아가 되고 있다”며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전 세계는 AI 전쟁, 로봇 전쟁, 우주 전쟁 등 예측 불가능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시스템 개혁을 통한 초일류 국가기반 마련”이라며 “이는 다음 세대에 물려줄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와 김경수 후보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유 후보는 “기본소득에 이어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말하는 것은 권력 사유화이자 미래세대의 자원을 탕진하는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선심성 공약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병역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의 ‘선택적 모병제’를 비판하며 “복무기간 10개월은 군대를 부대 견학 가는 곳쯤으로 여기는 발상”이라고 직격했다. 유 후보는 “여성까지 포함한 모두징병제를 공약한 이유는 인구절벽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위한 진정성 때문”이라며 “국민의 질책을 감수하면서도 반드시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할 비상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지금 우리 정치는 가면과 둔갑술의 정치”라며 “자신의 치명적 약점을 감추고, 윤심(尹心)에 기대다 입장을 바꾸는 비겁한 후보들로는 본선을 이길 수 없다”고 직언했다. 그는 “변장의 가면을 꿰뚫을 진실의 창이 바로 유정복”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4대 과제를 국민에게 호소했다. ▲일류 국가로 가기 위한 시스템 대개혁과 개헌 추진, ▲입법·사법 권력 카르텔 심판, ▲정권교체를 넘어선 세력교체, ▲이념 대립에 갇힌 구세력의 퇴출이 그것이다.
그는 “군수에서 시작해 국회의원 3선, 인천시장 2번, 농림부와 행안부 장관을 지내며 진정성과 실력으로 일해온 유정복이야말로 진짜 정치인”이라고 강조하며, “다음 세대에 초일류 국가를 물려주는 다리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유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이 대우받고 부자 되는 나라, 갈라치기로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거짓된 말꾼이 아닌 진정한 일꾼, 유정복의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