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저어새와 친구들’은 최근 국제 비정부 자연보전기구 WWF(세계자연기금)와 저어새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저어새와 저어새 서식지 보전활동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생태 교육, 국내·외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인천 등 서해안 일대는 전 세계 저어새 약 80%가 태어나며 저어새 생태학습관이 있는 인천 남동유수지는 대표적인 저어새 번식지다. 인천에서 태어난 저어새들은 WWF 지부가 있는 홍콩, 대만 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저어새 생태학습관을 운영 중인 저어새와 친구들은 저어새 월동지대만, 홍콩, 일본의 환경단체 등과 협력하고 있다.
저어새와 친구들 권인기 박사는 “WWF와의 협력은 국제 생물다양성 보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첫걸음”이라며 “저어새를 중심으로 한 환경보전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