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체류형 프로그램

6개월 이상·5박6일 선택적 구성

초중고 15곳 참여, 입교식 개최

인천 농어촌유학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입교식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9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농어촌유학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입교식에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9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농어촌으로 가족들과 함께 유학오세요!”

인천시교육청은 ‘가족체류형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인 ‘말랑갯티학교’ 입교식을 지난 19일 개최했다.

말랑갯티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의 브랜드 이름이다. ‘인간·자연·세상과의 만남’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말랑갯티학교는 강화군·옹진군 학교에서 진행된다. 올해 참여 학교는 교동초등학교 등 15개 초·중·고등학교다.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6개월 이상 체류형과 5박6일 체험형 두 가지로 구성됐다. 참가 가족들은 농어촌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체류형에 참여하는 가구는 22가구, 체험형은 70가구가 참여했다.

특히 ‘지붕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지역에서 다양한 역사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옹진군 지역에서도 섬 고유의 자연환경을 체험하는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학부모를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마련돼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 대상 가족을 선발했다. 올해 초 유학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동초등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이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도시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높이고, 농어촌 학교 소멸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교식에서는 강화와 옹진 지역 작은 학교의 교육과정, 인천시교육청 특화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 등이 소개됐다. 지역사회 협력 기관과 지자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말랑갯티학교로 학생들이 지역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체험을 하길 바란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