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선발전 실패없이 2m30 ‘훌쩍’

내달 다시 구미서 ‘2회 연속 우승’ 도전

우상혁(28·용인시청)이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2m30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2025.4.22 /연합뉴스
우상혁(28·용인시청)이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2m30 1차시기 점프에 성공하고 있다. 2025.4.22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시즌 첫 실외대회인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서 첫 점프를 했다. 2위 김주는(고양시청)과 3위 최진우(용인시청)는 빗속에서 고전하며 2m15에 걸렸다. 이어 우상혁은 2m15를 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1차 시기에 2m20도 넘은 우상혁은 2m30도 한번에 성공한 뒤,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앞서 우상혁은 올 시즌 참여한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지난 2월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역시 2m31로 우승했다.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 우승이라는 두 번째 목표를 품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02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에서 2m28로 우승해 아시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이다. 우상혁은 다음 달 구미에서 개인 통산 3번째이자, 2회 연속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또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가평군청 소속 김다은은 여자 100m에 이어 2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다은은 여자 200m 결승에서 24.36의 기록으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앞선 지난 21일 여자 100m 결승에서도 11.9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김다은과 쌍둥이 자매인 김소은(가평군청)은 여자 200m 결승에서 24.50으로 김다은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110m허들 결승에선 김경태(안산시청)가 13.8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천600m 계주에서도 과천시청(김동하·이정훈·한누리·황희찬)이 포천시청(김의연·박상우·신현서·송형근)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천600m 계주에서는 시흥시청(김주파·조윤서·이지희·김애영)이 정상에 올랐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