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원 남수원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복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남수원중 제공
23일 수원 남수원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교복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남수원중 제공

수원 남수원중학교가 23일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교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교복 나눔 행사장을 찾아 서로에게 맞는 교복을 고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수원중에서는 매년 졸업생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이 입은 교복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다림질해 기증해 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원두 남수원중 학부모회장은 “교복 나눔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해맑은 표정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보다 따뜻한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태 남수원중 교장은 “우리 아이들은 꽃보다도 귀한 존재”라며 “(행사를 통해) 아이들을 맞이하는 학부모님들의 얼굴에도 꽃이 피었다”고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이번 교복 나눔 행사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마련한 것으로 경제적 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덧붙였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