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 회복… 국민통합 강조

‘기울어진 운동장’ 경선룰엔 유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 인터뷰에서 “경제전문가로서 우리 경제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 각종 난제를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4.22 /한국지방신문협회 제공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경선 캠프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 인터뷰에서 “경제전문가로서 우리 경제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고, 각종 난제를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4.22 /한국지방신문협회 제공

‘저는 1등하러 나왔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정권 교체, 정치 교체, 경제 교체와 더불어 국민통합까지 이뤄 내겠다”며 “이래야만 진짜 내란이 종식되고 제7공화국이 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경선캠프에서 경인일보 등 9개 지방 대표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 인터뷰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5대 빅딜로 ‘경제 대연정’을 성사시켜 대한민국 대전환의 역사를 국민들께 선사하겠다”며 대선 후보 중 자신만이 ‘경제 대통령’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론 2017년 박근혜 탄핵 정국과 같고, 경제적으론 김대중 정부의 1997년 외환위기 때와 같다. 한마디로 위기”라며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만이 아닌, 정치시스템 변화와 권력구조 개편, 경제·민생 살리기, 국민통합 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진했던 두 차례 경선 결과에 대해 “저는 2위 한다는 생각 안 한다. 오직 1등 하기 위해 나왔다”라며 “충청·영남에선 당원 기준 20%에 불과하다. 호남 37만, 수도권 50만 등 90만여 표가 남아 있고, 또 그 전체의 50%인 국민들의 선택이 남아 있어 승산이 있다”고 호남·수도권 경선과 국민선택에서의 약진을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당 경선룰 등에 대해선 유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경선 방식이)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여론조사도 토론회 이전에 실시하고, 비전과 정책 대결로 치열하게 싸워야 할 토론회는 정작 점잖게 넘어가는 분위기”라며 “민주당의 전통적인 룰이 무너져 당원이나 국민들이 보실까 부끄럽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야구로 치면 이제 2회밖에 지나지 않았다. 끝까지 완주해 8회에 역전하겠다”며 “저에겐 국민대통합을 이뤄낼 비전과, 경제를 일으킬 사회대타협·5대 빅딜 등 대한민국에 새 바람을 일으킬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고 관심과 성원을 촉구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하지은·이영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