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가 아동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연수구는 아이돌보미 사업 확대, 다함께돌봄센터·공공형 키즈카페 조성, 위기 아동 발굴 등의 내용을 담은 ‘아동돌봄 종합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연수구는 가정에 찾아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보미 수를 늘리기로 했다. 아이돌보미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신청자가 많아 오랫동안 대기해야 했던 송도동 구민들을 위해 아이돌보미 3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서비스 이용시간(연 960시간)을 초과해도 최대 80시간 추가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1040천사 돌봄 사업’도 오는 8월부터 시행한다.
아동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가는 송도동에는 자이더스타·SK뷰·힐스테이트레이크 4차 다함께돌봄센터 3곳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돌봄 공백에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자, 집배원·배달업종 종사자 등 생활업종 종사자들로 구성된 ‘연수희망지기’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종합사회복지관 네트워크를 통해 위기 아동을 찾아내고 아동 학대 예방교육과 상담 등을 제공한다.
모든 아동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형 키즈카페도 조성한다. 지난해 7월 서부권에 도심 속 놀이터를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연수구는 권역별로 키즈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최근 인천 서구에서 홀로 집에 있던 초등학생이 화재로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해 아동 돌봄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