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가평서 개막
31개 시·군 선수 4800여명 사흘간 열전
‘핸드 스피커’ 수어 퍼포먼스 식전 행사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분위기 끌어올려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5 가평’이 24일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회식을 갖고 3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주최, 가평군·가평군장애인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31개 시·군에서 4천8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번 체전은 육상·수영·게이트볼·파크골프·댄스스포츠·론볼·보치아·볼링·역도·탁구·테니스·배드민턴·축구·농구·e스포츠 등 17개 종목이 가평군 일원에서 열린다.
자라섬 중도에서 축하무용과 수리온 헬기 연막 퍼포먼스 등의 식전행사로 시작한 이날 개회식은 가평군 홍보영상, 호주왕립보병연대 3대대장, 6·25참전유공자회 메시지 전달에 이어 식전 공개 행사로 ‘핸드 스피커’ 수어 퍼포먼스가 선을 보였다.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한 호주 왕립보병연대 3대대는 전투날인 4월24일을 ‘호주 가평의 날’로 지금도 기념하고 있으며 개회식이 열린 이날도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제74주년 기념행사 참가를 위해 제프 로빈슨 호주 대사 등이 가평을 찾았다. 이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대회 축하 비행 퍼포먼스로 개회식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공식 개회식은 경기도의 노래 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군 기수단, 시·군 선수단 입장에 이어 국민의례, 이병욱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서태원 가평군수의 환영사, 김성중 행정1부지사의 대회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 김용태 국회의원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가선수를 대표해 수영 김덕원·탁구 이희남이 선수대표 선서를 했고 이돈근·손혜령 심판대표 선서 후 성화 최종주자인 가평군장애인인체육회 소속 사이클 나형윤이 성화 점화를 하며 공식행사의 끝을 맺었다.
식후 공개 행사인 인기가수 영기스트, 코요태, 박서진 등의 축하공연으로 대회 개막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랐다.
서태원 군수는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나 자신을 뛰어넘는 열정이야말로 이 대회의 진정한 정신”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는 스포츠 정신’과 ‘희생과 용기의 가평 정신’이 만나 진정한 통합과 평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