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훼손 줄이고 논밭 중심 조성
수도권 유공자 원활한 안장 지원

국내 세 번째 현충원이 될 국립연천현충원이 24일 첫삽을 떴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원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성원(동두천연천양주을) 국회의원, 김덕현 연천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연천현충원은 대광리 일원 95만7천㎡에 봉안당(실내) 2만5천기, 봉안담(야외) 2만기, 자연장 5천기 등 모두 5만기 규모로 조성된다.
나무 벌목 등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논밭을 중심으로 조성하는 등 환경 친화적으로 만드는 게 특징이다. 모두 1천298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다.
연천현충원이 조성되면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 등에 보다 원활하게 안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34만여 명이지만 봉안시설은 11만기밖에 없어 23만여기가 추가 확보돼야 한다. 이에 연천현충원 조성뿐 아니라 올해 이천호국원의 봉안시설 확충 사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정애 장관은 “국립연천현충원 건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마지막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를 다해 모시기 위한 것이다. 착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기정·오연근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