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최종 대선 본선 진출자 확정

‘구대명’ 판세속 반전 있을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4.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4.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에 나선 대선 주자들이 운명의 주말을 맞이한다.

26일(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과 27일(고양 킨텍스) 연이어 호남·수도권 순회경선 투표 결과 발표가 이뤄지며, 27일 오후 7시께 최종 대선 본선 진출자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구대명(90%대 득표율로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판세 속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기적 같은 반전이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 지사가 승자가 되면 도지사직을 사퇴한 후 본선에 나서게 되지만, 대선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곧바로 경기도정에 복귀하게 된다.

김동연 지사와 이재명 전 대표, 김경수 전 지사 모두 24일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김 지사는 곧바로 전남 장성군 황룡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광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열고 호남 민심 공략에 열을 올렸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호남을 14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호남 민심 공략에 적극적이었다. 김 지사의 아내인 정우영 여사는 지난 2월 호남에 한 달간 머물렀다.

이재명 전 대표 역시 이날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호남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 경제성장과 기후대응의 대동맥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전남 목포·무안·순천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호남 공략에 집중했다.

세 명의 대선 주자는 호남 경선 이후에는 가장 많은 당원이 몰려 있는 수도권 표심공략에 집중하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