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대한민국 운명 개척해야”

판교·광교·안산·양주·고양 테크노밸리 특화

경기북부, 국가가 주도해 산업·SOC 대개발

동부는 수도권 규제 조정으로 ‘경제살리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경기도를 세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5일 수도권 공약발표에서 “서울·인천·경기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세계적인 도시 서울, 세계를 만나는 관문 인천, 세계의 미래가치를 만드는 경기가 함께 한다면 ‘진짜 대한민국’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경기권 공약을 포함해 인천은 물류·바이오산업 등 글로벌 관문, 서울은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지사 출신인 그는 경기지역 발전 전략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력 및 용수 공급 등 지원을 강화해 조속히 완성하겠다”며 “판교·광교·안산·양주·고양 등 테크노밸리는 IT와 바이오, 게임과 자율주행, 방위산업 등으로 특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북부에 대해서는 국가 주도로 산업과 SOC 대개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오랫동안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된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 평화산업과 녹색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미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도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경기 동부는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경제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송도·영종, 세계적 바이오메가클러스터로

남동·반월·시화엔 한국형 스마트그린산단

‘영종 항공특화단지’ 미래산업생태계 구축

분당·일산 등 1기신도시 노후기반 재정비

인천은 공항과 항만, 배후도시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허브를 목표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송도·영종도·시흥 일대는 첨단연구개발과 생산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키울 것”이라며 “남동·반월·시화 등 노후산업단지는 한국형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정비하고, 영종도에 항공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해 미래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문화 분야 공약으로는 “파주·고양·판교·부천 등의 K-콘텐츠 산업을 세계 문화콘텐츠의 중심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인천항은 동북아 ‘모항 크루즈’ 기반을 강화하고, 인천 영종도·청라에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노후인프라와 수원·용인·안산·연수·구월 등의 노후계획도시를 적극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