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수 수원 kt 소닉붐이 4강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kt는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서울 SK를 77-64로 완파했다.
kt는 앞서 1,2차전에서 SK에게 모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마침내 승전고를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싹쓸이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려 했지만 kt의 투지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kt는 1쿼터부터 유기적인 패스가 돋보였다. SK의 외곽을 오가는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리바운드에서도 앞서며 1쿼터 25-14로 앞선 kt는 2쿼터에서도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전반을 45-28로 크게 앞서 나갔다.
3쿼터에서도 kt는 단단한 수비로 SK 공격을 봉쇄하며 단 9점으로 막아냈고 공격에선 내외곽포로 21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t는 4쿼터에 뒤늦게 살아난 SK에 내외곽포를 내주며 잠시 고전했지만, 문정현의 막판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66-37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kt는 허훈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 SK에 내리 11실점을 허용하며 추격당했다.
그러나 kt는 초반 점수를 벌어놓은 탓에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문정현이 3점포와 자유투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훈(17점), 문정현(13점)도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SK는 워니(19점 15리바운드), 오재현(13점)이 분전했지만 초반 부진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