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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89.77% 득표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수락연설 통해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
“민주당, 국민 명령 받아 반드시 승리할 것”
27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의 명령, 국민의 명령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권리당원·전국 대의원·재외국민·국민 선거인단 투표 실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이 전 대표는 총 89.77%를 득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후보 선출 직후 수락 연설에서 이 전 대표는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준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3월 28일 오후 성남시청앞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성남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정상적인 지방자치, 진정한 민주 공화국을 만들고 싶었다. 마침내 성남시장이 돼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아 경기도를 바꿨고 민주당원들의 소망을 따라 당원 중심 민주정당, 유능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었다”며 그간의 행적을 언급한 이 전 대표는 “이제 국민과 당원들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다.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고,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다.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돼 ‘원팀’으로 승리하겠다”며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전 대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다. 더는 과거와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30년, 50년 후의 국가 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다”며 이른바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첨단산업 강국, 안보강국, 문화강국, 모범적 민주국가, 통합과 조화의 ‘잘사니즘’ 행복국가 등을 이룩하겠다는 게 그가 앞세운 점이다.
이 전 대표는 “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 그 위대한 항로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겠다. 민주당의 명령, 국민의 명령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다. 국민의 염원, 당원의 소망을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며 “이재명은 지금부터 여러분이 지어준 희망의 이름, 여러분이 다시 살려준 기회의 이름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다”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