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산 확보 후 상인 설명회 거쳐
아케이드 난연소재 교체 7월말 완공

구리전통시장 아케이드 1구간 개보수공사가 오는 5월26일 시작된다.
구리시는 개보수공사가 진행되는 1구간(약 100m) 내 상인들의 의견을 받아 다음달에 아케이드 개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구리전통시장의 새로운 아케이드는 오는 7월30일께 완공돼 상인들은 8월부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공사는 2009년 1구간에 설치한 폴리카보네이트 아케이드를 난연소재로 교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전통시장의 아케이드 1구간 개보수공사는 2023년 구리전통시장상인회가 경기도의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비(5억8천60만원)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시가 같은 규모의 예산을 매칭하기 위한 막구조물 구매 및 설치 예산 3억5천여 만원이 시와 시의회의 갈등 속에서 심사가 지연(3월18일자 8면 보도)돼 지난달 31일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야 뒤늦게 확보돼 공사가 늦어졌다. 시비는 총 5억2천16만원이 투입되며 상인들은 4천755만원을 부담한다.
시는 예산 확보 후 구리전통시장상인회와 논의, 상인들의 매출이 느는 5월 중순을 피해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공사를 위한 휴무 일정도 최소화하기 위해 100m 구간을 절반으로 나눠 5일씩 영업을 쉬기로 했다.
박규창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영업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시와 긴밀히 협의, 공사 시기와 방식을 조정했다”며 “이번 개선사업이 단지 외형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고객 유입과 매출 상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인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