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연·고화순씨 요리 시연회
남양주 김치문화원 ‘환상 궁합’

아름다운 봄날, 봄에 나는 신선한 나물과 김치가 만나 봄 입맛을 돋우며 풍미를 나누는 자리가 남양주에서 마련됐다.
지난 25일 남양주시 와부읍 고래산로에 위치한 ‘이하연 김치문화원’에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8호 이하연 명인과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0호 고화순 명인의 김치와 나물요리시연이 펼쳐졌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초청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1부에서는 쑥 인절미 절구 찧기, 나물찜·김치 요리시연, 민승규 세종대학교 석좌교수와 이하연·고화순 명인과의 토크쇼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이하연·고화순 명인의 경기민요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주 메뉴는 ‘봄나물 찜’, ‘봄 김치’, ‘나물과 김치 비빔밥’으로 봄의 풋풋함과 신선함을 담은 환상의 궁합을 선보이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치 시연회에서 이하연 명인은 민어와 문어가 들어간 봄 김치를 소개했고, 고화순 명인은 두릅과 각종 나물이 들어간 봄나물 찜을 시연했다. 두 명인은 쑥 인절미를 비롯해 고사리 김치전, 해방풍나물 주꾸미 샐러드, 엄나무순 문어숙회, 솔잎 삼겹살찜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나물과 김치 비빔밥은 취나물·방풍·고사리·머위·도라지·어수리·돌나물·무생채·열무김치 등 각양각색 봄나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시연회에 참여한 우석헌 자연사박물관 한국희 관장은 “김치와 나물이라는 한 끼 식사는 역사와 전통, 고향의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