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단련’ 정각초 6학년 2반 단체참여

○… 인천정각초 6학년 2반 소속 24명 학생들이 단체로 참여해 이목이 집중. 아이들을 인솔한 백민경(47)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글쓰기를 단련했으면 해 단체 참여를 제안했다”며 “원고지 사용법을 아직 배우지 않아 대회가 시작되기 전 간단하게 방법을 알려줬다”고 설명. 반 전체 학생 26명 중 24명이 참여해 참가율은 90%를 상회.
학생들은 글쓰기에 열중하다가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 장민성군은 “학교가 아닌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니 즐겁다”며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상을 휩쓸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
■ 인천소방본부 안전체험부스 발길 이어져

○…꼭 알아둬야 하는 심폐소생술, 소화기 작동법, 지진 발생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인천소방본부 안전체험부스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 학생들이 빨간 안전모를 쓰고 119이동안전체험관에서 지진 상황을 체험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우리가 먼저 알아둬야 한다”며 심폐소생술 수업에 열중.
소방대원이 실제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소화기 핀을 뽑고, 호스를 내린 상태에서 손잡이를 누르는 시범을 보이자 지켜보고 있던 다른 가족들도 놀라며 탄성. 초등학생들도 체험에 참여해 직접 소화기를 작동. 최민준(인천송명초2)군은 “실제로 소화기를 사용해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누르는 데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만약 불이 나면 이번에 배운 대로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
■ 손수건 만들기·호수 둘레길 걷기 ‘긴줄’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콘텐츠 기업 ‘지구방위대 인천’이 준비한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행사장이 참가자들로 북적. 대회 시작 전부터 행사 부스 앞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 아이들은 하얀 천에 사인펜으로 꽃, 구름, 나무 등을 그려넣으며 손수건 만들기에 열중.
박시연(인천청호초2)양은 “나만의 독특한 손수건을 만들어 즐겁다”며 미소. 딸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던 아버지 박민수(39)씨는 “지난해도 대회에 참여했는데 준비된 손수건이 금방 소진돼 이 행사엔 참여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꼭 딸이 손수건을 만들 수 있도록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줄을 섰다”며 뿌듯한 표정.
인천관광공사가 마련한 ‘인천대공원 호수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도 눈길. 참가자들은 인천대공원 애인광장을 시작으로 느티나무길, 자전거광장 등을 걸으며 코스 지점마다 마련된 QR 코드로 인증, ‘인천e지’ 앱 스탬프에 적립하기도.
■ 대가족·친척들이 한자리에… 글이 술술

○…대가족이 모여 돗자리를 펼치고 글쓰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눈길. 남동생과 부모님, 할머니 등 3대가 모여 봄 날씨를 만끽하던 송예진(송현초6)양은 “온 가족이 함께 소풍 온 기분”이라며 웃음. 할머니 오현숙(74)씨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인천대공원 나들이를 왔다”며 “날씨도 따뜻하고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들뜨고 즐겁다”며 미소.
경기 시흥에서 온 박소연(배곧라라초5)양 가족은 엄마와 여동생, 이모와 고모, 사촌 동생들까지 7명이 한 책상에 둘러앉아 글쓰기에 열중. 박양은 “온 친척들이 모여 글쓰기에 참여하니 더욱 신난다”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글을 쓰니 멋진 글이 술술 써진다”고 자랑.
/취재팀
※취재팀 = 정운 차장, 백효은·정선아 기자(인천본사 사회부), 조재현 차장(〃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