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실력으로 李 꺾을 유일 후보
최대 이슈 美 통상문제 빅딜 구상
수도권 등 글로벌 경쟁력 높일 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을 구체화하며 경선과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경인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대표 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공동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집권을 거부하는 사람과 세력이라면 누구라도 좋다”며 “반이재명 단일화를 가장 먼저, 가장 강력하게 제안한 후보가 바로 나”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특히 “한덕수 대행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 제가 먼저 나서 단일화를 정중히 요청하겠다”며 “청렴성과 실력으로 이재명을 꺾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선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반이재명 대통합 빅텐트를 주도해 본선에서도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이번 대선 최대 이슈로 부상한 미국과의 통상문제에 대해서는 ‘빅딜’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관세 몇 푼 더 받자는 식으론 안 된다”며 “평택 등 주한미군기지가 미국의 미중 패권 경쟁에서 핵심 ‘린치 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 조선, 항공 등 우리가 앞서 있는 기술을 미국과 결합해 통상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활동하며 지지율이 높지만, 실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판교, 광교, 평택 고덕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다산신도시, 파주 LG LCD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저는 구속되거나 수사받은 적이 없다”며 “측근 구속, 의문사, 가족 관련 논란에서도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시절 ‘대수도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주도했던 김 후보는 “통합과 혁신을 통해 수도권과 대한민국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가장 깨끗하고 일 잘하는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