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번이던 소방관이 지난 주말 볼링장에 방문했다가 내부에서 연기를 보고 화재를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40분께 미추홀구 한 건물 지하 1층 볼링장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지인 결혼식 참석 후 친구들과 볼링장에 있던 만수119안전센터 소속 지수룡(58) 소방경은 기계실 방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외쳤다.
지 수방경은 신속히 옥내소화전을 찾아 수관을 연장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
지 소방경은 1995년 임용된 30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들도 평소 소화기, 옥내소화전 사용법 등을 숙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