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비책 마련
市·서부노인보호기관과 업무협약
사건 발생시 정보 공유·인력 지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손잡고 장애 노인 학대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에 힘쓰기로 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장애인권익옹호기관(관장·권오영)은 최근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장애 노인 학대 예방 및 권익옹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백영숙)과 인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김지순)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담당 지역에 장애 노인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과 자원을 지원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학대 피해 장애 노인 사후 지원, 장애 노인 가족 권익옹호사업, 장애 노인 학대 예방 교육·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인천 남부(옹진군, 중·동·미추홀·남동·연수구)를, 인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북부(부평·계양·서구)를 맡고 있다.
백영숙 관장은 “세 기관의 노력으로 장애인과 노인 학대 모두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지순 관장도 “실제 현장에서 장애 노인 학대 사건을 조사할 때 장애 관련 지식이 없어 난감할 때가 있었는데, 전문 기관과 손을 잡았으니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오영 관장은 “장애인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현장에서도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 기관이 협력하면 요양시설, 요양병원과 같이 우리에게 생소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장애 노인 학대 사건도 빠르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