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학교 간호학과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양주 덕정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술실 가운을 입고 간호학과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서정대 제공
서정대학교 간호학과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양주 덕정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술실 가운을 입고 간호학과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서정대 제공

“수술실 가운을 입으니 정말로 간호사가 된 것 같아요.”

최근 양주 덕정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는 간호사의 수술용 가운을 입어보려는 학생들이 줄을 이뤘다. 학생들은 가운을 입은 모습을 서로 확인해주며 연신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의 가운 착용을 도운 건 서정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들로, 이달 초 학교에서 입시설명회를 겸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는 장래 진로로 간호사에 관심을 둔 학생들이 참여했다.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간호사에 관한 질의·응답을 비롯해 올바른 손씻기와 수술실 가운 입어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관해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어 진행된 손씻기 체험에서는 간호사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위생수칙에 따라 올바른 손씻기 요령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 중 단연 인기를 끈 건 수술실 가운 입어보기 순서였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교수의 지도에 따라 가운,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법을 하나하나 배웠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매일하는 손씻기가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처음 알게 됐고, 수술실 가운을 입어보니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정대 간호학과는 오는 6월 말까지 양주·동두천·의정부·남양주 지역 고교를 순회하며 진로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연서 서정대 간호학부장은 “진학을 앞둔 고교생을 위해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간호학 전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간호사란 직업을 올바로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