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현장 열차 탑승·특별점검
북부 교통망 확대, 편의 증가 기대
“시민 눈높이서 확인… 준비 최선”

인천시가 오는 6월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검단연장선이 차질 없이 개통한다면, 인천 교통망이 북부권으로도 한 단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섰다. 이날 유 시장은 검단연장선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역사 상황실을 둘러봤다. 또 시험 운행하는 열차에 탑승해 주요 시설물을 직접 점검했다.
검단연장선 건설은 현재 종점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825㎞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천900억여원이다.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정거장 3개가 신설된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가 영업 시운전 등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신규 교통 수요가 늘었지만, 도시철도망이 열악해 주민 교통 편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검단연장선이 개통하면 검단신도시에서 공항철도·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계양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에서 8분으로 대폭 준다. 또 인천 1호선이 지나는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 등 인천 도심, 송도국제도시로도 한 번에 이동하게 된다.
인천 1호선이 18년 만에 북부권으로 확장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인천 1호선은 1999년 10월 동막~박촌 구간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고, 그해 12월 귤현역을 추가해 동막~귤현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동막~국제업무지구(정거장 6개), 2020년 국제업무지구~송도달빛축제공원(1개) 등 남부권으로는 계속 확장했다. 북부권 연장은 2007년 귤현~계양(1개) 노선 개통이 마지막이었다.
인천시는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이후 장기 과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과 연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하철은 시민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작은 위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검단연장선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