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현장 열차 탑승·특별점검

북부 교통망 확대, 편의 증가 기대

“시민 눈높이서 확인… 준비 최선”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서구 검단호수공원역에서 검단 연장선 개통 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5.4.30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서구 검단호수공원역에서 검단 연장선 개통 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5.4.30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오는 6월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 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검단연장선이 차질 없이 개통한다면, 인천 교통망이 북부권으로도 한 단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 점검에 나섰다. 이날 유 시장은 검단연장선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역사 상황실을 둘러봤다. 또 시험 운행하는 열차에 탑승해 주요 시설물을 직접 점검했다.

검단연장선 건설은 현재 종점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825㎞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천900억여원이다.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정거장 3개가 신설된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가 영업 시운전 등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신규 교통 수요가 늘었지만, 도시철도망이 열악해 주민 교통 편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검단연장선이 개통하면 검단신도시에서 공항철도·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계양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에서 8분으로 대폭 준다. 또 인천 1호선이 지나는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 등 인천 도심, 송도국제도시로도 한 번에 이동하게 된다.

인천 1호선이 18년 만에 북부권으로 확장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인천 1호선은 1999년 10월 동막~박촌 구간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고, 그해 12월 귤현역을 추가해 동막~귤현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동막~국제업무지구(정거장 6개), 2020년 국제업무지구~송도달빛축제공원(1개) 등 남부권으로는 계속 확장했다. 북부권 연장은 2007년 귤현~계양(1개) 노선 개통이 마지막이었다.

인천시는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이후 장기 과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구간과 연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지하철은 시민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작은 위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검단연장선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