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팀의 월드컵 ‘8강 신화’ 창조와 함께 인기가 동반 상승하고 있
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민주당 내분과 제3후보론 부상 등 정치권
흐름을 내밀히 살펴보며 향후 정치적 변동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월드컵 이
후의 진로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내에서 자신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MJ
신당’창당론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추이를 지켜보
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3후보론의 향방과 성사 가능성 등에
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 진영의 최근 기류도 예사롭지 않다는게 주변의 관측이다. 정책 기
능을 대폭 보강하고 세 확산을 도모하는 등 대선 정지작업의 성격이 짙은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모집에 들어간 ‘정책보좌 인턴’에 당초 예상을 훨씬 뛰
어넘는 300여명이 응모, 마감시한을 연장키로 한 것도 정 의원의 인기를 반
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모자 중에는 대학교수를 비롯, 각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와 벤처기업 사
장 등이 대거 몰렸다고 정 의원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정 의원 후원회(회장 이홍구.李
洪九전 총리)에도 최근들어 가입자가 급증, 정 의원의 든든한 정치적 배경
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 의원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이같은 조직들이 대선 조
직으로 전면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정 의원은 월드컵에 전념한다는 방침에 따라 향후
정치행보를 놓고 결정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나 최근의 정치권 기류에 대해
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정몽준 월드컵후 대선행보 준비
입력 2002-06-19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6-19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