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 당선자는 20일 이틀간의 시정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하고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전날 첫 시정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직 인수작업에 들어간 안 당선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미은행 경인영업본부 8층에 마련된 취임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시청 국·실장들로부터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안 당선자는 이날 오전에 기획관리실과 예산담당관실 간부들로부터 시정 전반과 기획관리·예산분야 업무보고를 청취했고 오후에는 소방본부와 감사관실, 공보관실, 도시개발본부, 자치행정국 국·실장 및 과장들로부터 관련 업무를 보고 받았다.
안 당선자는 보고내용에 대한 의문사항을 수시로 질문하는 등 각종 업무를 꼼꼼히 챙겼고 보고에 나선 시청 간부들은 처음 갖는 공식보고 자리인 점을 의식한 듯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안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인천이 관광, 레저, 물류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역도로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화와 송도를 연결하는 강화초지대교 및 해안도로를 언급하며 “필요하다면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조는 물론 손학규 당선자와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공원녹지, 안전, 서민경제 등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시가 안고 있는 각종 차관의 이자율과 지역건설업체의 도급공사 참여비율 등 경제와 관련된 업무내용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건설국 및 소방본부 업무보고에선 인현동 호프집 화재사건을 언급하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업주들을 대상으로 1년에 1~2회 가량 시가 주체가 돼 교양강좌를 여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시청 간부들에게 “시의 기본 방침과 시민의 여론이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시가 다소 부담을 안더라도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조정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마친 안 당선자는 다음달 1일 취임전까지 특별한 공식일정을 갖지 않고 정책자문단 및 실무보좌진과 함께 업무보고 내용을 검토해 인천발전에 대한 구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정구상 안상수 인천시장당선자] 관광·레저·물류 '삼각틀' 짠다
입력 200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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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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