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떠나 한·일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을 나눴다'.

지난 26~29일까지 남구 숭의동 인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일 유소년 친선축구 교환 경기.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 소년축구연맹과 인천시 유소년 축구교실 소속 어린이들간의 친선축구 교환경기는 지난 9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다.
격년제로 가와구치시와 인천시에서 열리는 친선축구교환경기는 양국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한 체육교류를 넘어서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경기기간 동안 일본 가와구치시 소년축구연맹 일행 25명은 인천유소년 축구교실 소속 어린이들의 집에 머물며 우리의 식생활 등을 직접 체험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싹틔우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 친선경기에서는 가와구치시 소년축구연맹팀이 인천유소년축구교실팀을 큰 점수차로 눌렀다.

인천유소년축구교실 관계자는 “경기의 승패를 떠나 친선축구교환경기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작은 국제화를 체험했다”며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과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친선 국제축구대회 참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