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지난 2일 취임후 본격적인 시정운영에 들어감으로써 인천시 공무원들이 인사 향방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술렁이고 있다.
현재 공석은 지방직 2급인 부평구 부구청장,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세정과장(4급), 인천문화예술회관 관장(4급) 등 4개 자리와 산하 기관으로 인천의료원 원장, 도시관광(주) 전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인사대상이 될 전망.
이에 따라 3급 공무원 2명의 승진인사가 확실시 되고 있다. 또 후속인사로 3급 공무원 2명의 자리가운데 1석은 행정자치부에서 낙하산이 예상됨에 따라 4급 공무원중 1명만이 승진혜택을 입을 전망. 이와함께 소폭이나마 자리이동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취임초기의 첫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은 안상수 인천시장이 시정을 정확히 파악하기도 전에 서둘러 인사를 단행할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 안 시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와 관련 “일단 빈자리를 채우는 인사부터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인천시 공직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대대적인 인사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안 시장은 공약사항 이행, 송도신도시 경제특구 지정, 인천 미래비전에 따른 조직정비, 시민사회가 바라는 방향 등을 분석해 조직을 재정비한 후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안 시장은 연공서열에 의한 발탁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능력있는 인물을 전진 배치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자리에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인천의 '마당발'로 통하는 김익오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 부평구 부구청장 자리에는 오홍식 도시개발본부장, 권기일 자치행정국장, 고윤환 경제통상국장, 서정규 문화관광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3급 승진인사 자리는 홍준호 공보관, 시의회 총무담당관 등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방형 직위제도 채택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인천시는 최기선 시장 재임시절 보건환경연구원장과 공보관 등 2개 분야에 대한 개방형 직위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진 못한 상태. 새로운 시장체제에서 과연 이 제도가 실행될지 관망분위기가 높다.
그러나 공보관의 경우 경기도나 서울시 등 이미 타 시·도에서 개방형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했지만 6개월도 안돼 사퇴하는 등 단명에 그친 전례가 있어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인천시에 대한 인사문제는 일단 자질시비가 일고 있는 정무부시장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된 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무부시장에 대한 자질시비가 날로 확산되고 있어 안 시장이 어떻게 매듭을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 인사 어떻게 되나] 연공서열보다 능력 소폭이동 갈등차단
입력 200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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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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