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첫 승에 대한 꿈이 또 다시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성남은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4 6라운드 부천 SK와의 경기에서 전반 김도훈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은 4무2패(승점 4)를 기록하며 컵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초반 '꼴찌 반란'을 꿈꾸던 부천 SK는 승점 9(2승3무1패)를 기록해 전북, 수원, 대전에 이어 4위로 순위가 한계단 내려갔다.
 
성남은 전반 20분 김성일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도훈이 골에리어내에서 오른발 슛,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0분 부천의 김기형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1위팀 전북 현대(승점 12)의 발목을 붙잡고 컵대회 첫 승 도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전반 26분 김치우의 헤딩 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종료직전인 45분경 고메즈에게 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35분 서기복의 패스를 받은 '돌아온 유고 특급' 마니치가 전북의 골문을 열어젖혀 2-1,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은 1승4무1패(승점 7).
 
광주 상무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으며 대전 시티즌은 FC 서울을 2-1로, 부산 아이콘스는 전남드래곤즈를 3-2로 각각 꺾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 FC를 2-1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