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다'.

'눈과 얼음의 축제' 제8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24~26일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도는 이번 체전에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 468명(선수 348·임원 1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년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며 인천시는 110명(선수 93·임원 17명)이 출전, 종합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총 3천680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이번 체전의 개회식은 24일 오후 3시 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동계체전은 용평리조트(스키·바이애슬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스피드스케이팅), 태릉실내빙상장(컬링), 목동아이스링크(아이스하키), 한체대 빙상장(쇼트트랙), 성남실내빙상장(피겨) 등에서 종목별로 펼쳐진다.

◇경기도=도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종합우승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도는 종합점수 784점(금54·은57·동57개)을 획득하며 라이벌 강원(675점)과 서울(604점)을 각각 109점, 180점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각각 종목 3연패와 2연패를 노리는 바이애슬론과 빙상을 앞세우고 스키가 강원과의 격차를 좁힌다면 종합점수 850점대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빙상=스피드스케이팅(89명)과 쇼트트랙(45명), 피겨(15명) 종목에 모두 149명의 최정예 선수들이 출전하는 빙상은 이번 대회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을 앞세워 종목 2연패를 두드린다.

지난 체전에서 295점(금35·은40·동43개)을 마크하며 서울(280점)을 따돌리고 종목 우승을 차지한 도 빙상은 여세를 몰아 이번 체전에는 300점을 돌파한다는 각오다.
 
우선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일반부가 올해 최고의 전력을 구축, 전종목 석권을 벼르고 있다. 국가대표 최재봉(동두천시청)이 1천m와 1천500m에서 2관왕을 노리고 도체육회의 김철수와 이정영도 각각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남중부의 김영호(동두천중)와 최강희(의정부중), 남고부의 이진우와 이강호(이상 의정부고), 여중부 및 여고부의 노선영(과천여중), 왕희지(의정부여고)가 각각 자신의 실력을 과시한다.
 
선수들의 접촉으로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에서도 도는 서울과의 점수차를 줄이는데 총력전을 펼칠 태세. '비운의스타' 김동성(동두천시청)을 앞세운 도는 민병권, 백국군(동두천시청)까지 가세, 남자일반부의 위력을 보여주고 지난달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최은경(한체대)도 1천500m에 출전한다.
 
이밖에 피겨에선 '한국 여자 피겨의 희망' 김연아(군포 도장중)가 여중부 싱글A에서 정상을 노린다.
 
▲스키(알파인·크로스컨트리)=동계체전 4연패 달성여부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스키는 강원과의 격차를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대회 298점을 획득하며 강원(369점)에 71점차로 뒤진 도 스키는 올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도는 알파인에서 여자일반부 오재은(국민대)과 여중부 윤솜이(남양주 마석중)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회장배스키대회에서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까지 석권, 전관왕에 오른 오재은은 기복이 거의 없어 확실한 금메달 후보며 같은 대회 4관왕에 오른 윤솜이도 다관왕이 유력시되고 있다.
 
여기에 남중부 정재천(용인 용동중)과 임상완(수원 영덕중), 남고부 은희원(화성 비봉고) 등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또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여자일반부의 임윤미와 임아윤(이상 수원여대), 여중부의 배지영(수원 영덕중), 남고부의 권순모(수원 청명고), 여고부의 경인화(수원 권선고)가 각각 메달 색깔에 도전한다.
 
▲바이애슬론=28명이 출전하는 바이애슬론은 남자부의 강세를 앞세워 지난해 득점(53점)보다 훨씬 많은 78점을 예상하고 있다.
 
도 바이애슬론은 기대주 김한울(포천 일동중)이 5㎞ 스프린트와 10㎞ 개인전, 15㎞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하고 윤정빈(포천 일동종고)도 3개의 금메달을 거둘 전망이다.
 
또 남일반 10㎞ 스프린트에서는 김경태(경기도연맹)가 메달 색깔을 다투고 남일 22.5㎞의 경기도연맹팀도 강원도 횡성군청과 자웅을 겨루며 여일반부의 이정숙(포천 대진대)도 메달 후보다.
 
▲기타=서울·경북·전북과 4파전이 예상되는 도 컬링은 남중부(민락중), 남고부(의정부고), 여고부(송현고)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국가대표가 포진한 여자일반부의 도체육회팀이 우승을 노리고 아이스하키에서는 초등부(과천 리틀위니아), 대학부(경희대)가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신창윤·이준배기자·shincy21@kyeongin.com


◇인천시='현상 유지만 하자(?)'. 인천의 목표는 종합순위 7위다. 뚜렷한 전력상승 요인이 없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광역도시로서 자존심만 지키자며 현상유지를 목표로 내건 것이다.
 
인천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금 3, 은 2, 동메달 5개로 종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