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참여한 출마자들이 선거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1천841
억원인 것으로 신고됐다.

중앙선관위가 22일 지난 지방선거에 참여한 1만798명(25명 미제출)의 출마
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를 잠정 집계한 결과 출마자들
의 선거비용 신고액수는 선거비용 제한액인 4천457억원의 4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액수는 2회 지방선거 때의 1천413억원 보다는 428억원 많
은 것이나, 선거비용제한액 대비 지출비율은 2회 지방선거때의 47.6%보다
6.3%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 참여한 각 정당의 지출신고액 1천140억원을 합산할 경
우엔 총 2천982억원이 사용됐으며, 이같은 액수는 2회 지방선거(2천272억
원)와 16대 총선(1천964억원) 보다는 각각 31.2%, 51.8% 증가한 것이다.

선거별 1인당 평균지출액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4억6천499만원, 기초단
체장 6천64만원, 광역의원 1천830만원, 기초의원 977만원 등으로 집계됐
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 출마자들이 가장 많은 363억원을 지출한 것
으로 신고했으며, 민주당 298억원, 자민련 57억원, 민노당 25억원, 한국미
래연합 1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선거기간 전부터 각급 선관
위가 수집한 후보자별 선거비용 자료와 신고내역을 대조하는 등 서면조사
를 통해 중점실사 대상을 선정한 뒤 국세청 협조 및 실사요원 파견 등을 통
해 현지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출마자의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서를 오는 10월20일까지 공개, 유권
자 및 상대 정당.후보로부터 축소, 누락, 허위 보고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
고 사실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탁금, 정당활동비
등 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감액과 누락 비용 등에 대한 추
가 합산이 있을 경우 지출 보고액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