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와 유신고가 제35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100주년기념 최우수고교대회 우승팀인 인천고는 1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광주 진흥고와의 16강전에서 투수 김영롱의 호투와 안타 등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인천고는 1회초 2사 후 이명기의 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실책, 김진우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등을 묶어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3점을 뽑아냈다.
1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영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인천고 투수 김성훈은 9회까지 안타 3개를 내줬을뿐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진흥고의 방망이를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이에 앞선 경기에서 유신고는 용마고에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유신고는 우천 때문에 수 차례 경기가 중단돼 리듬이 깨진 가운데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7회 2사 후 윤시현의 3루타 등 연속 안타 3개를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마지막 9회 상대 에이스 변강득의 1루 견제구가 빠진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인천고와 유신고는 12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