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체육계가 우수선수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인천시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에 따르면 제86회 울산 전국체육대회가 끝나면서 우수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러브 콜'이 각 시도로부터 쇄도하면서 시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 소속팀 지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각 시도들은 체전이 끝나자마나 체전기간중 눈여겨 봤던 선수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우수선수 확보 전쟁에 나선 상태다.
이런 각 시도의 적극적인 구애작전에 일부 선수들은 이미 타 시도로의 이적을 결정했거나 조건을 놓고 이적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번 체전에서 역도 여고부 69㎏급에서 2관왕에 올랐던 윤샛별(강화 강남종고3)은 경기도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윤샛별에게 1억원(?)의 조건을 제시해 결국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 또 씨름 대학부 소장급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자원(인천대4) 역시 1억원(?)을 제시한 서울 동작구청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일부 우수선수들의 팀 이적이 가시화되면서 시체육계는 이들을 대상으로 '애향심'에 호소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조건'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타 시도의 구애작전이 워낙 끊질겨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지금은 일부 우수선수들에 대해서만 팀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내년 2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타 시도에서 워낙 좋은 조건들을 제시하기때문에 선수들의 장래를 고려했을 경우 무조건 선수들을 붙잡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항도 우수선수 지키기 '빨간불'
입력 200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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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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