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8 재보선에서 각 지역별 한나라당 후보의 문제점 중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5대 의혹사건'과 연관된 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이 후보의 '5대 의혹사건'을 여론의 전면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민주당 홍보국위원회에서 작성, 확대간부회의에 보고된 '8·8 재보궐선거 지역별 홍보쟁점 및 현황'이란 자료에는 8·8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아들 병역비리 은폐시도 등 이회창 후보 관련 5대 의혹사건 뿐만 아니라 4대에 걸친 이 후보 일가의 각종 의혹을 집중 제기토록 했다.
」특히 각 지역별로 한나라당 후보들의 문제 중 이 후보의 5대 의혹사건과 연관지어 집중 부각시키도록 했다.
예를 들어 서울 종로 한나라당 후보의 자녀 이중국적 문제, 서울 금천 한나라당 후보의 장남 병역면제 및 15대 총선시 안기부자금 수수이력, 부산의 한나라당 후보의 귀족 이미지 등을 홍보 키워드로 개발하도록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이 후보의 5대 의혹사건 여론화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현재 당 인기도나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 하락 등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직후 신기남 의원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5대의혹 사건은 8·8 재보선용 이기도 하지만 12월 대선때까지 집중적으로 제기될 문제”라고 못박기도 했다.
한편 이 문건에는 한나라당이 8·8 재보선에서 '부패정권심판론'을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전면에 내세워 여론몰이에 나서는 한편 마늘협상은폐 문제와 공적자금 부실, 서해교전패배 등 실정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 이회창일가 의혹캐기 집중
입력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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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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