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향토 구단들이 초반 상승세로 K-리그 상위권을 노린다.
지난 12일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 7개 경기장 개막전에 13만7천464명(역대 개막전 2위)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15골 폭죽을 터뜨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6'이 15일 저녁 개막 2차전 주중 라운드에 들어간다.
향토구단인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각각 대구와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하고 수원 삼성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노릴 계획이다.
탄천종합운동장(전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대구 FC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나서는 성남은 아드보카트호에서 인정받은 뒤 개막전 첫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김두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개인기가 좋은 두두와 헤딩력이 뛰어난 우성용이 최전방 공격을 이끌고 김영철-김상식 등의 포백 수비라인도 최강이다.
신생팀 경남FC와 문학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 첫 승과 함께 2연승을 노린다. 인천은 시즌 전 주축선수들의 이적과 부상 등에 따른 전력 약화로 어려운 시즌을 예고했지만 지난 12일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특유의 조직력과 투지로 승리를 거두는 등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다. 인천은 이날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의 개막 선언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박경완 등의 시축에 이어 하프타임에는 구단의 응원가를 부른 변진섭이 축하공연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경기를 갖는 수원 삼성은 김남일의 컴백 효과와 수비수 이정수의 견고한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제주도에서 정규리그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인천 "홈서 2연승 간다"
입력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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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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